추리 소설은 시작과 동시에 동기와 함께할 수 밖에 없다. 절묘한 트릭을 아무리 명쾌하게 설명했다고 해도 동기가 설명되지 않으면 끝이 나질 않는다. 설령 너무 식상하게 범인이 울면서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이유를 밝힌다 하더라도. 결국 동기와 트릭간의 적절한 균형이 재밌는, 혹은 대중성 있는 추리소설을 만들어 낸다.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유치하긴 하지.
매달 우편으로 배달되는 예술의전당 월간지에 '숭고화는 키치화의 위험에 맞닿아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깊게 곱씹혔다. 사춘기가 지날 무렵부터 대중문화에 가져왔던 반감을 이렇게 명쾌하게 풀어 줄 수 있나 싶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그렇고, '무한도전'이 그렇고 '1박 2일'이 그렇다. 되려 사람들 대화속에 오르내리는 주제들 중에 키치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요즘은 단순히 대상뿐만 아니라 어떤 것에 생각, 사상, 분위기, 유행 같은 것들도 키치화 되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이를테면 발레 자체가 키치적이지는 않지만-물론 주관적인 생각이고 과거에는 키치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발레의 인기가 급 상승하게 된건 발레를 보는 분위기 자체가 키치화 된 것으로 느껴진다.
사실 키치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키치가 싫지만 괜히 상아탑 속에 있고 싶은, 혹은 있어 보이고 싶은 내 욕망과 맞닿아서 그럴지도.
마지막 블로그 이후로 얼마만에 찾은건지. 아마 작년 추석쯤에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블로그도 문명의 이기와 함께 밀려난다. 요즘은 인스턴트한 컨텐츠 들이 넘쳐난다. 페이스 북이니 뭐니, 그 또한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블로그 또한 또한 한때는 문명의 이기였는데.
추리소설을 엄청 좋아하긴 하지만 유치하긴 하지.
매달 우편으로 배달되는 예술의전당 월간지에 '숭고화는 키치화의 위험에 맞닿아 있다.'라는 문구가 인상깊게 곱씹혔다. 사춘기가 지날 무렵부터 대중문화에 가져왔던 반감을 이렇게 명쾌하게 풀어 줄 수 있나 싶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이 그렇고, '무한도전'이 그렇고 '1박 2일'이 그렇다. 되려 사람들 대화속에 오르내리는 주제들 중에 키치가 아닌 것이 없을 정도다. 요즘은 단순히 대상뿐만 아니라 어떤 것에 생각, 사상, 분위기, 유행 같은 것들도 키치화 되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이를테면 발레 자체가 키치적이지는 않지만-물론 주관적인 생각이고 과거에는 키치적이었을지도 모른다- 최근 발레의 인기가 급 상승하게 된건 발레를 보는 분위기 자체가 키치화 된 것으로 느껴진다.
사실 키치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키치가 싫지만 괜히 상아탑 속에 있고 싶은, 혹은 있어 보이고 싶은 내 욕망과 맞닿아서 그럴지도.
마지막 블로그 이후로 얼마만에 찾은건지. 아마 작년 추석쯤에 글을 올렸던 것 같은데.
블로그도 문명의 이기와 함께 밀려난다. 요즘은 인스턴트한 컨텐츠 들이 넘쳐난다. 페이스 북이니 뭐니, 그 또한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블로그 또한 또한 한때는 문명의 이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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