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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의 발달이 커뮤니케이션에 혁명적인 발전을 가져온 것은 분명하다. 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그것에 대해서 생각하고 때로는 주위 사람들과 그 내용에 대해 토론하는 정도의 작은 규모에서, 이제는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댓글로 달거나 자신의 의견에 대해 블로깅을 하기도 하고, 게시판 같은 곳에 체험, 생각, 결과물 등을 올리고 모두에게 보여 주기도 한다. 단방향 채널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양방향 채널의 커뮤니케이션은 의견 표출의 활로를 열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정보가 모여 정보의 바다를 이뤘다.
 관심있게 생각해 봐야 될 점은 사회현상에 대한 절대적인 관점의 기준이었던 언론이 더이상 절대적이지 못하게 됐다는 점이다. 뉴스기사 하나에 수도 없는 댓글이 달리고 같은 현상에 대해서도 다양한 관점이 생겨난다.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끼리는 그들만의 채널이 형성되서 서로에게 공감하고, 비슷한 채널이 아닌 사람들을 공격하고 배척하기도 한다. 각자 입맛에 맞는 것들을 찾아가기 마련, 비슷한 채널이 형성되는 쪽에 비슷한 사람이 몰려들게 되고 큰 예로 xx버 라는 포털 쪽의 뉴스 성향과 댓글, xx트 포털 쪽의 뉴스 성향과 댓글에는 엄청난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과거 신문을 입맛에 골라 구독하듯 자신이 원하는 성향의 기사를 찾게 된 셈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 성향을 구독자들이 주도가 되어 끌고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발전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러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무서운 점은 사고의 공핍이다. 생각하기를 너무나도 귀찮아 하는 세대에게 특정 몇몇의 먼저 알려진 생각은 마치 그 생각이 자기의 생각이라고 믿게 만든다. 기사에 달린 댓글을 추천하고, 추천이 높은 순서대로 정렬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는 그런 현상을 더욱 가중시킨다. 추천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을 생각도 안해보고 맞다고 찬동하고, 같은 공감의 채널을 열어버린다. 댓글 추천 1위 2위 3위를 잘 살펴보면 그 소리가 그 소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중 선동은 그럴싸한 댓글을 먼저 밝히는 것으로도 쉽게 가능하다.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덕분에 포스트모더니즘 사회로의 기회가 더욱 커졌지만 되려 모더니즘으로 역행하는 아이러니랄까. 하긴 그게 사회의 발전일지 퇴보일지는 아무도 모르지.
 더욱더 개인의 생각을 갖기 힘든 시대가 된다. 로보트는 어쩌면 인간의 진화(?) 모델일지도.

by 밤탱이 | 2010/01/26 15:1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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